안녕하세요, Muricture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정찬빈입니다.
오늘은 제가 팀에 합류하는 과정을 소개하기에 앞서 재밌는 이야기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팀이 추구하는 조직 문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12년, 구글은 4만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의 목적은 단 하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데, 왜 어떤 팀은 다른 팀보다 유독 월등한 성과를 내는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이 연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180개 팀의 인터뷰를 통해 약 2년 간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연구의 결과, ‘고성과 팀이 갖준 5가지 요소’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심리적 안전감 (Psychological Safety)
- 신뢰 (Dependability)
- 체계와 명확성 (Structure & Clarity)
- 의미 (Meaning)
- 영향력 (Impact)
이 중에서도 특히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로 꼽혔습니다.
연구 결과가 말하는 ‘심리적 안전감’이란, '조직구성원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거나, 부족한 점을 보이더라도 무시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을 뜻합니다. 즉, 개개인이 본인의 의견을 자신있게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반면, 이 심리적 안정감이 갖춰지지 못한 조직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침묵’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혹여 공격받지는 않을까, 팀원들의 미움을 사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며 나타나는 현상인 것입니다.
연구 발표 이후, 많은 팀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우리 팀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야지!” 하는 태도는 위험합니다. 구글의 연구는 심리적 안정감이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상호 관계'를 잘 형성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최소 6개월 동안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해나가는 좋은 방법은 눈빛이나 말투, 표정과 같이 수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비언어적 신호’들을 활용하는 것인데요, 이 중 ‘미소’가 관계 형성에 가장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uricture 팀은 매일 오전 데일리 미팅을 통해 서로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업무를 공유하며 응원을 북돋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진행 속도를 맞추기 위해 상호 부족한 업무 공백을 메꿔주고는 합니다. 팀 내에서 함께 하는데 있어 무지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며, 각자 전문 영역이 다르기에 서로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어요.
저는 지난 2월부터 Muricture 팀에 정식으로 합류, 초기 서비스 기획 포지션에 집중하며 약 한 달간 온보딩 기간을 거쳤습니다. 저 역시도 당시에 합류 직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프로젝트, 장기 여행 일정 등 해결되지 못한 개인적인 숙제들이 많이 많이 남아 있던 상태라 첫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온보딩 기간 동안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팀원들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업무가 밀리는 와중에도 꾸준한 의사소통과 믿음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사업에 대한 이해와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모두 어렵지 않게 인지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팀의 성장과 함께 계단을 하나 둘 밟아나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더 크게 서비스가 성장하고, 더 많은 팀원들이 합류함에 따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침묵대신 적극적인 소통으로 심리적 안전감을 쌓아나간다면 머지않아 ‘하나의 팀’으로서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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