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uricture의 서성조입니다.
오늘은 Muricture 팀이 2차례 진행했던 피봇 사례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로 도메인 선정하게 된 것은 2023년 03월에 시장 조사를 끝낸 뒤였습니다. 🙂
첫 번째 피봇 사례
뮤릭처(Muricture)라는 브랜드 이름을 정의하고 처음으로 시도한 제품은 '캐릭터 카드 만들기'라는 서비스였습니다.
화려한 디자인 감각이나 고도화된 기술,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 하나 없는 상황에서 명확한 강점 없이. 단지 열정만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모으고 페르소나를 정의하여 서비스를 창출해 나아갔던 이야기입니다.
[간략 소개]
크리에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그림에 팬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덧붙여서 SNS 프로필 사진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였습니다.
[목표 성과]
고객 인터뷰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그림을 추가하고, 팬들과 공유하는 플랫폼 공간 만족도가 10점 만점에서 7점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1차 목표 달성으로 설정했습니다.
[성과 측정]
너무 토이 프로젝트 수준이라는 평과 그렇게까지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평가를 다수 받았으며, 5점을 넘는 만족도는 없었습니다.
[피봇 이유]
프로토타입에서 1차 고도화도 진행하기 이전에 피봇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같은 시기에 카카오에서 '이모티콘 라이징 스타'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 카드 만들기 서비스를 운영한 점이 가장 컸습니다.
참조 링크 : https://www.kakaocorp.com/page/detail/10532
2023. 06. 19. 오픈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이미 유명한 크리에이터분들이 활동하는 가운데, 우리 서비스는 인지도, 트래픽, 성능 면에서 뚜렷한 강점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소비하며, 프로덕트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유행 지나서 세일하는 상품을 처음 나왔을 때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이 투입되는 시간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게 되어 피봇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회고]
누구나 재밌을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더 자원을 가진 곳에서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차별성이 뚜렷한 강점이 없다면 쉽게 따라 잡히는 프로덕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됐습니다.
또한, 팀 구성원 모두가 기획에 참여하고, 디자이너 2명, 마케터 1명, 개발자 2명으로 구성되었지만, 서로 함께 온라인 미팅으로만 알게 된 일면식 없는 구성원 조합이었습니다. 핵심으로 창업을 목표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트래픽을 경험해 본 포트폴리오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성과 목표에서 다른 부분이 많이 있어 이상적으로 달려 나아가는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피봇 사례
첫 번째 제품을 피봇 한 이후, 창업 과정에 필수적인 기본 지식을 습득에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해당 내용을 학습하기 위해 예비 창업자 대상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고객 인터뷰 또는 페르소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맞는 PMF(제품-시장 적합성) 검증에 대해 학습하게 됐고, 고객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실패한 서비스가 요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현실을 인지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예비 창업자 교육을 이수하며, 창업을 나아가는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회고했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와 해결 방법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일러스트 페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수원 일러스트 페어 등 서비스 핵심 사용자인 크리에이터들을 만날 수 있는 여러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인사이트 획득 과정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무작위 인터뷰에서 얻은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인사이트 대시보드'라는 새로운 아이디어 가설을 수립했습니다.
첫 번째 아이템을 피봇 했을 때 처음 구성했던 팀과 이별한 후, 두 번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팀 빌딩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1인 개발자로서 기획, 디자인, 개발을 모두 담당했으며, 다른 국가의 문화에 맞는 인사이트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로컬라이징과 데이터 수집을 위해, 번역가 3명을 새로운 동료분으로 모셔서 팀 빌딩을 완료했습니다.
※ 언어 - 영어, 일어(네이티브 번역가 포함), 프랑스어
[간략 소개]
다양한 국가 채널 별로 인기 있는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들에 대해 인사이트를 사전에 제공하여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플랫폼 서비스였습니다.
[목표 성과]
국내 1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분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있어 보다 쉽게 나아갈 수 있는 진출 서포터즈 플랫폼을 목표 기획했습니다.
[성과 측정]
이전 아이템에 비해 흥미를 느끼고 해외 진출을 목표하는 그래픽 크리에이터 고객 분들이 몇 명 정도 있었지만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피봇 이유]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보수적으로 계산된 재무 계획 모델링 보다 긍정적인 모델이 더 많이 창출되어야 했으며, 평균 5개 정도의 수익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부분이 부족함으로 인해 더 큰 수익 창출과는 연결 짓지 못하는 제무 계획표가 탄생하여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도화를 통하거나, 실제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여 유통하더라도 다른 기업에서 치킨 게임 경영을 시도하는 경우 다각화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하고 피봇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회고]
크리에이터도 팬들도 문화에 맞게 적절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정서에 맞는 즐길 요소가 많아서 좋을 수 있지만 이것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없는 구조였으며, 투자를 통해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성장의 끝에 도달하면 네이버 웹툰과의 경쟁하는 단계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시점이 나타날 것이 떠올랐습니다.
비영리 기업이 아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극초기 스타트업은 수익 창출에 성공하지 못하면 과감하게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감성적인 마음을 가진 대표지만 그럼에도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 선택인지 판별하는 것은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이었다 판단됩니다.
세 번째 프로덕트
Muricture 팀은 현재 세 번째 새로운 팀과 아이템을 가지고 진행 중입니다.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고 가끔 방문해 주신다면,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다음 번에도 흥미로운 소식을 가지고 인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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